자존감 회복,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을 되찾는 법

자존감과 자신감의 차이를 이해하면 마음 회복의 방향이 보입니다. 자존감이 낮을 때 자신감을 되찾는 법, 존재의 신뢰와 행동의 확신을 함께 키우는 심리상담의 관점을 전합니다.

 

 

 

우린 종종 ‘자존감’과 ‘자신감’을 같은 말로 씁니다.
하지만 둘은 조금 다릅니다.
자존감은 ‘나는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존재의 믿음,
자신감은 ‘나는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능력의 믿음이에요.
자신감은 행동에서 생기지만,
그 밑을 떠받치는 건 결국 자존감입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을 때는
아무리 성과를 내도 만족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남의 인정이 사라지면 마음의 바닥이 드러나 버리죠.
반대로 자존감이 회복되면,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건 ‘결과보다 나 자신을 신뢰하는 힘’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진짜 회복은 ‘대단해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의심하지 않는 상태’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 힘은 조용합니다.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조급함 대신,
오늘 내가 조금이라도 단단해졌다는 감각.
그게 자존감의 시작입니다.

 

 

심리상담에서 자존감 회복은
‘나를 괜찮다고 믿는 경험’을 쌓는 과정으로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작은 선택에서 나의 기준을 지켜보는 일.
그 반복이 자신감을 다시 세웁니다.

 

 

자존감이 밑바탕이 되고,
그 위에 자신감이 자랍니다.
둘은 분리된 게 아니라,
존재의 신뢰 위에 행동의 확신이 쌓이는 구조지요.

 

 

그러니 오늘 자신감이 흔들린다면
스스로에게 먼저 이렇게 물어보세요.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그 대답이 ‘그래, 괜찮아’라면
이미 당신의 자존감은 회복 중입니다.

 

자신감을 키우기 전에,
나를 믿는 자존감부터 다시 세워보세요.
조용하지만 단단한 중심이 거기서 자라납니다.

by 카운슬러코리아 김미라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