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높이는 게 아니라 지켜내는 것

“자존감은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지켜내는 것입니다. 외부 조건이 아니라 내 마음을 존중하고 비교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힘, 상담에서 함께 배워갑니다.”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요.”
“자존감이 낮아서 문제예요.”

 

하지만 자존감은 단순히 점수를 올리듯 높이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이미 가진 나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자존감은 외부에서 얻는 점수가 아닙니다”

좋은 성적, 승진, 칭찬, 타인의 인정…
이런 것들은 잠시 자존감을 끌어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래 가지 않습니다.

외부 조건에 기대어 얻은 자존감은 상황이 달라지는 순간 쉽게 무너져 버립니다.

그래서 자존감은 쌓아 올리는 것보다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 안의 작은 목소리를 지켜내는 힘”

자존감은 거창한 성공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루를 버텨낸 나를 인정하는 것,
작은 실수를 했더라도 나를 탓하지 않는 것,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았어도 내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

이런 일상의 선택들이 모여, 자존감을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비교 속에서 쉽게 흔들릴 때”

요즘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아요.”

SNS 속 반짝이는 삶과 내 모습을 비교하다 보면
자존감은 금세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자존감을 높이려 애쓰기보다,
“비교 속에서 흔들리지 않겠다”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남과 다른 나의 속도를 인정하는 것이 곧 자존감을 지켜내는 방법입니다.

 

 

“상담은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이 아닙니다”

상담실에서 자존감을 다룰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담은 마법처럼 자존감을 확 높여주는 훈련장이 아닙니다.

 

대신 내 안에서 이미 존재하는 힘을 발견하게 돕고,
상처와 비교 속에서 그 힘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자리입니다.

가족상담, 개인상담 모두에서 중요한 건 내 마음의 자리를 지켜내는 연습입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

자존감은 “더 높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나를 존중하며 지켜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너지지 않고 살아낸 나,
그 자체로 충분히 존중받을 이유가 있습니다.

그 가치를 잊지 않고 지켜내는 순간,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단단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