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상 가족상담, 가족과의 연결이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가족과 함께 살지만 속마음을 나누지 못해 더 외롭다고 느끼시나요? 온라인 화상 가족상담에서 다루는 ‘가족 안의 단절과 자존감’ 문제를 통해, 정서적 연결과 회복의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가족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존재입니다.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고,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래 함께하는 관계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가족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는 자존감과 자기 인식에 큰 영향을 줍니다.

“나는 존중받는 사람이다.”
“내 마음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이런 감각은 대개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먼저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경험이 가족 안에서 채워지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가족 안에서 충족되지 않을 때 생기는 공허감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가족은 함께 있지만, 제 마음을 모르는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족이 가장 모르고 있다는 게 서운합니다.”

 

겉으로는 함께 웃고 대화도 하지만, 속마음을 꺼내지 못할 때 마음에는 공허감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 공허감은 단순히 외로움으로 끝나지 않고, 자존감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자존감과 가족의 연결

자존감은 “내가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있구나”라는 감각에서 자라납니다.
그런데 가족 안에서 내 이야기가 자주 무시되거나, 오해되거나, 혹은 아예 꺼낼 기회조차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 “나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가 보다.”
• “내 감정은 별로 가치가 없나 보다.”
• “내가 문제일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들이 마음 깊숙이 자리 잡습니다.
가족 안에서의 단절이 곧 자기 존재를 향한 불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밖으로 향하게 되지만…

가족 안에서 충분히 이해받지 못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바깥에서 관계를 찾습니다.
친구, 직장 동료, 새로운 인간관계에서 채워지기를 기대하지요.

 

하지만 가족 안에서 기본적인 정서적 안정감을 배우지 못했다면, 외부 관계에서도 쉽게 흔들립니다.
관계에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반대로 깊은 관계를 피하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외로움이 반복됩니다.

 

온라인 가족상담에서 자주 만나는 이야기

실제로 가족상담 현장에서 자주 듣는 고민도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가족과 함께 있는데도 혼자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제 자존감은 점점 떨어집니다.”

 

가족이 곁에 있음에도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자기 자신을 향한 감각도 약해집니다.
이는 단순한 외로움을 넘어 삶 전체의 활력을 잃게 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상담이 열어주는 회복의 가능성

상담은 가족 안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정서적 연결을 새롭게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내 감정을 존중해주는 경험은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가족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내가 잘못된 게 아니구나.”
“내 감정에도 충분한 이유와 가치가 있구나.”
이런 깨달음이 가족과의 관계 회복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시 세워가는 힘이 됩니다.

 

마무리

가족은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관계입니다.

그 안에서 연결되지 못하는 경험은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자존감까지 흔들리게 만듭니다.

 

혼자 감당하기 벅찬 이 공허함과 외로움, 온라인 가족상담은 그것을 함께 바라보고 풀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존중받는 경험, 내 감정이 가치 있다는 경험을 상담 안에서부터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