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 타고나는 게 아니다 — 프레임을 넘어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관계의 힘

2025. 9. 17. 10:30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온라인상담에서 배우는 공감의 새로운 시각)

 

“MBTI, TCI 같은 기질검사로 자신과 타인을 단정짓는 순간 공감은 멀어집니다. 공감은 기질이 아니라 훈련의 영역. 온라인상담을 통해 공감을 배우고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기질검사, 이해의 도구인가 단정의 틀인가

요즘은 MBTI, TCI 같은 기질검사가 유행하면서, 자기 자신을 설명하거나 타인을 이해할 때 자주 활용합니다.
“나는 원래 I형이라 그렇다”, “너는 T라서 공감 못 하는 거지” 같은 말은 대화 속에서 흔히 들립니다.

이런 검사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자신과 상대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고정된 프레임으로 사용하는 순간입니다.

  • “넌 원래 공감 못 해.”
  • “나는 성격이 이래서 어쩔 수 없어.”
  • “네 기질상 어쩔 수 없는 거잖아.”

이렇게 단정 지어버리면, 관계 안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차단해버립니다. 결국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대신, 이미 만들어진 틀에 가둬 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기질검사, 이해의 도구인가 단정의 틀인가

 

공감은 프레임을 깨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공감이란 상대를 **“당신은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관점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느끼는 건 무엇일까?”**라는 열린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프레임은 이해를 돕는 지도일 수 있지만, 그 지도가 현실을 다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눈앞의 상대가 지금 어떤 감정의 결을 느끼고 있는지는, 기질검사 결과지가 아니라 대화 속에서 직접 만나야 알 수 있습니다.

즉, 공감은 성격 유형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순간순간 훈련을 통해 길러지는 관계의 기술입니다.

 

공감은 기질이 아니라 훈련의 영역

많은 이들이 공감을 타고나는 성향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감은 학습과 훈련을 통해 키워지는 능력입니다.

  •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연습
  • 감정을 짚어 언어로 돌려주는 경험
  • “맞아, 네가 그렇게 느꼈구나”라는 짧은 반응을 자주 시도하기

이런 훈련이 쌓이면, 상대는 “이 사람이 내 마음을 이해하려 한다”는 안전감을 얻습니다.
반대로 프레임 안에 상대를 가두면, “넌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라는 벽에 부딪혀 정서적 연결은 더 멀어집니다.

 

공감 훈련이 가져오는 변화

(1) 갈등의 패턴이 달라진다

싸움은 줄어들지 않더라도, 회복은 훨씬 빨라집니다.
“또 성격 차이야”라는 단정 대신, “지금 네가 느낀 건 서운함이었구나”라는 이해가 오가면 대화는 다른 길로 흘러갑니다.

(2) 정서적 안전감이 커진다

공감은 곧 안전감입니다. 내가 틀에 갇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다는 경험이 관계를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3) 서로의 내면이 확장된다

공감은 단순히 ‘맞장구’가 아니라, 상대의 세계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서로가 더 풍부한 시선을 가지게 됩니다.

 

온라인상담에서 배우는 공감 훈련

많은 커플은 “우리도 노력했는데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공감이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훈련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상담은 그 훈련을 도와주는 안전한 공간이 됩니다.

  • 제3자의 안내 속에서, 대화의 프레임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 기질검사의 결과를 관계 단정의 도구가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는 출발점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실제 대화 속에서 공감을 연습하며,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공감은 기질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MBTI, DISC 같은 기질검사는 참고할 수 있는 지도이지만, 그 지도가 전부가 아닙니다.
상대를 틀에 가두는 순간, 공감은 멀어집니다. 하지만 열린 시선으로 지금 여기의 마음을 바라볼 때, 공감은 시작됩니다.

혹시 지금, “이 사람은 원래 공감 못 하는 사람이야”라고 단정하고 있다면, 그 생각을 잠시 내려놓아보세요.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은 바로 그 틀을 벗어나는 순간 열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플상담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훈련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